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아는기자, 정치부 이세진 기자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. <br> <br>Q1. 후보들 간 단일화, 연대 이런 이야기들, 왜 다시 나온 겁니까? <br><br>국민의힘 전당대회 오늘로 딱 열흘 남았는데요. <br> <br>2위 싸움이 격해졌기 때문입니다. <br> <br>사실 후보들 구도가 짜여진 아주 초반, 한동훈 후보 지지율이 압도적 1위로 나타났을 때부터 이미 단일화 언급이 나왔었죠. <br> <br>당시엔 친윤계의 지원사격을 받고 등판한 원희룡 후보가 나경원 후보를 먼저 자극하다가, 나 후보가 "일고의 가치도 없다"고 하자 그 뒤로는 이야기가 쏙 들어간 상황이었습니다. <br> <br>그런데 최근 지지도 추이가 달라졌습니다. <br> <br>국민의힘 지지층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나 후보는 2주 전 14%에서 18%로 오르고 원 후보는 19%에서 15%로 떨어졌죠. <br> <br>나 후보, 오늘 압박 수위가 더 세졌습니다.<br> <br>[나경원 /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] <br>"사실상 (원희룡 후보) 지지율이 좀 많이 빠지고 있는 추세로 보이기 때문에, 원희룡 의원의 지지율이 저를 지지해주시지 않을까 생각합니다." <br> <br>Q2. 그런데 왜, 지금인 걸까요? <br><br>레이스가 곧 후반으로 치닫는데 '어대한'이 깨지지 않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입니다. <br> <br>앞서 보신 조사에서도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한 후보 지지도가 과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고, '김건희 여사 문자 논란', '사천 논란'에도 오히려 오르는 상황입니다. <br> <br>나경원, 원희룡 후보에게 '반전'이 필요한 거죠. <br> <br>두 캠프들 이야기를 들어보니 모두 "어떻게든 결선에 가야 한다"는 목표는 분명합니다. <br> <br>그걸 위해 '비한', '반한'을 결집해 1차 과반을 막아내야 한다는 거죠. <br> <br>네거티브 공세, 그러니까 문자도, 사천도 효과가 없었다, 이제는 '연대'가 돌파구가 될 수 있다는 시각입니다. <br><br>Q3. 그럼 언제 단일화를 점쳐볼 수 있을까요, 전당대회가 치러지는 23일 전에 할 것 같습니까? <br><br>현재로선 그럴 가능성이 높지는 않습니다. <br> <br>공통적으로는 단일화해서 1대1로 한 후보와 맞서는 것보다, 1대3으로 붙는 게 과반을 저지하는 데 용이하다는 분석입니다. <br> <br>또, 자칫 섣불리 단일화했다가, 1+1이 2가 되는 게 아니라 오히려 일부 지지자들이 한 후보에게 갈 수도 있다는 불안감도 있죠. <br> <br>말씀드렸듯이, 현재로선 무조건 파이를 키워 결선에 가고, 최종 일격을 가하겠단 전략입니다. <br><br>원희룡 캠프 관계자에게 직접 물어보니 "미리 준비해야 결선에 대비할 수 있다"고 했고요. <br> <br>나경원 캠프 관계자는 "객관적 상황을 보면 힘을 합치는 상황이 돼 간다"고 말했습니다.<br><br>Q4. 한동훈 후보 측은 그러면 어떤 반응입니까? <br><br>무조건 1차에서 과반으로 끝내겠다는 계획입니다. <br> <br>여전히 자신이 있지만, 그래도 혹여 결선투표를 가게 되면 힘 빠지는 모습이 될까봐 견제는 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한동훈 캠프 관계자, 저에게 "정치적 이해관계에 의한 이합집산은 바람직하지 않다"며 "현실적으로 결합이 가능하겠냐"고도 말하더라고요. <br> <br>한 후보 캠프는 오늘부터 주말 이틀간 당원 2000명을 대상으로 한 내부 여론조사를 진행하는데요. <br> <br>캠프에선 '모의고사'로 표현하던데, 이번 전대 기간 당원만 대상으로 한 조사는 처음이어서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. <br> <br>그동안 다른 후보 쪽에서 "여론조사와 실제 당심은 다르다"고 주장해 왔죠. <br> <br>'어대한' 결과가 당원 조사에서도 이어질지, 결과를 지켜봐야겠습니다. <br> <br>지금까지 아는기자였습니다. <br><br><br /><br /><br />이세진 기자 jinlee@ichannela.com